AI가 항공사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최근 항공사들은 AI를 활용해 공항 탑승구 배정을 자동화하고, 활주로에서의 대기 시간을 줄이려는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는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항공기 도착 및 출발 시간을 예측하고, 가장 효율적인 탑승구를 자동으로 배정해 주어 여객기의 혼잡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덕분에 승객들은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이고 더 빠르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었죠. 앞으로 AI가 공항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되지 않나요?
AI와 양자 컴퓨팅이 가져올 탑승구 배정의 혁신
Lufthansa Industry Solutions의 Dr. Joseph Doetsch에 따르면, 항공기의 탑승구를 효율적으로 배정하는 문제는 매우 복잡한 작업으로, 15개의 탑승구와 10개의 항공기만으로도 5700억 개 이상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 Lufthansa는 양자 컴퓨팅을 연구하고 있으며, AI와 양자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최적의 탑승구를 배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이러한 기술이 적용되면 승객의 이동 시간이 평균 50%가량 줄어들어 더욱 편리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활주로 대기 시간 단축: 항공기가 도착 후 가장 가까운 게이트에 배정되면, 택시(지상 이동) 시간이 줄어듭니다. 이는 승객들이 더 빨리 내릴 수 있게 하고, 항공기 회전율을 높여 공항 전체의 운영 속도를 향상시킵니다.
- 연료 절감 및 환경 보호: 짧은 이동 거리와 최적화된 배정 덕분에 활주로에서 대기하거나 이동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연료 소비를 절감하고, 결과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 승객 경험 향상: 연결 항공편이 많은 승객이 가까운 게이트에 도착하면 환승 시간이 줄어들고, 탑승구와 가까운 게이트에 배정되면 이동이 편리해집니다. 이는 승객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전체 여행 경험을 개선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 운영비 절감: 게이트 배정이 원활할 경우 항공사는 비효율적인 이동과 추가 작업 시간을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가 항공사들은 비용이 적게 드는 외곽 게이트를 선택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쓰기도 합니다.
- 지연 및 취소 최소화: 비행기가 늦게 도착하거나 연착될 때, 적절한 게이트 재배정은 다른 비행기의 지연을 줄일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게이트 배정이 없으면 연쇄적인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 과정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재 많은 공항에서는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수작업이나 기존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통해 탑승구를 배정합니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게이트 할당 방식과 그 특징입니다.
- 사전 스케줄링: 대규모 공항에서는 일반적으로 1년 전부터 항공 스케줄이 결정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각 항공사에 우선 배정된 게이트가 정해지고, 이러한 사전 배정된 게이트들은 일정이 가까워질수록 세밀하게 조정됩니다. 1개월, 1주일 전에도 다시 확인하여 변경 사항이 반영되고, 당일에는 최종 배정이 확정됩니다.
- 우선순위에 따른 배정:
- 연결 항공편이 많은 경우: 환승 승객이 많은 항공편은 빠른 이동을 돕기 위해 가까운 게이트에 배정됩니다.
- 항공사 편의 시설과의 거리: 일부 항공사들은 자사 라운지나 탑승구와 가까운 게이트를 우선 배정받아 승객 편의를 높입니다.
- 비용 절감: 저가 항공사들은 메인 터미널보다 외곽에 위치한 저비용 게이트나 리모트 스탠드(remote stand)를 선호해 비용을 절감하려 합니다.
- 기존 시스템과 수작업 조정:
- 놀랍게도 많은 공항들이 여전히 엑셀, 워드 문서와 같은 수동 방식으로 게이트 배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AeroCloud 조사에 따르면 40%의 공항이 이러한 구식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 수동 시스템은 지연이나 변수가 생겼을 때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고, 최적의 배정을 놓치기 쉽습니다.
- 즉각적인 변경 작업:
- 항공기가 연착되거나 기상 악화 등 변수가 생기면, 공항과 항공사는 실시간으로 탑승구를 재조정해야 합니다. 이때 최신화된 시스템이나 수작업을 통해 연쇄적인 지연을 막고, 다른 항공편의 게이트 배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합니다.
미국 항공사의 AI 기반 스마트 게이팅 도입 사례
미국 항공사인 American Airlines는 달라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AI 기반 ‘스마트 게이팅’을 도입하여 도착 항공기를 가장 가까운 탑승구로 배정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입니다. 과거 수작업으로 탑승구를 배정하는 데 약 4시간이 소요되었던 것을, AI는 단 10분 만에 해결할 수 있게 되어 항공기의 택시 시간을 약 20% 단축하고 연간 약 140만 갤런의 제트 연료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공항의 효율성을 높이고, 승객들이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공항의 과제를 해결하는 AI와 스마트 게이팅 기술
대부분의 공항들은 여전히 엑셀과 워드 같은 기본 소프트웨어로 탑승구 배정을 관리하고 있지만, 더 많은 공항이 AI와 같은 스마트 기술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AeroCloud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공항 관리자들이 AI 기술 도입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AI 도입이 승객 편의성은 물론 연료 절감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AI 기술의 미래와 양자 컴퓨팅의 가능성
공항의 탑승구 배정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지만, AI와 양자 컴퓨팅은 이를 최적화할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의 컴퓨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공항의 복잡한 자원 배분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Lufthansa는 현재 다양한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며, 향후에는 더욱 효율적인 공항 운영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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