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텐 하흐 감독 경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지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텐 하흐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던 일요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2-1로 패한 맨유는 개막 9경기에서 단 3승만을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14위에 머물렀습니다.

또한 맨유는 개막 3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유로파리그 순위표에서 36개 팀 중 21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난 여름 텐 헤이그의 어시스턴트로 합류한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임시 감독으로 임명되었습니다.

클럽은 반 니스텔루이가 “정식 감독을 영입하는 동안” 감독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텐 하흐는 월요일 오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패한 후 클럽 이사회로부터 이 같은 결정을 통보받았습니다.

맨유는 지난 5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 승리 이후 텐 하흐 감독과 1년 계약을 연장했지만, 3개월여 만에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역대 두 번째 최악의 출발을 감독한 후 경질됐습니다.

맨유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한 이후 여섯 번째 정규직 감독을 찾고 있습니다.

 

텐 하흐(54세) 전 아약스 감독은 2022년 여름에 부임하여 첫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3위로 맨유를 이끌었습니다.

또한 2023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하며 6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FA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2:1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의 부임 두 번째 시즌은 맨유가 가을에 챔피언스 리그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부진하게 시작했지만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짐 래트클리프 경의 이네오스 그룹은 2023년 12월 맨유의 지분 27.7%를 인수했으며, 영국의 억만장자는 지난 2월 B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의 문제는 감독의 역할을 훨씬 넘어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1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수많은 감독이 있었지만 그 환경에서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라고 랫클리프는 말했습니다. “이는 환경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지난 8경기 중 단 1승만을 거둔 맨유가 모든 대회에서 부진한 출발을 보이자 이사회가 행동에 나섰습니다.